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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의 공모주] 전진건설로봇·유라클·넥스트바이오메디컬 등 5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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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건설로봇 코스피…유라클 등은 코스닥 상장
넥스트바이오메디컬·티디에스팜, 수차례 증권신고서 정정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저도 '따상'을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린이(주식+어린이)에게 주식시장은 생각처럼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주식공부를. 주변을 둘러보니 여전히 '묻지마 투자'를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최소한 그 회사의 사업모델이나 실적전망, 리스크 요소 등은 알고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공부는 언제나 쉽지 않죠. 그런 여러분을 위해 '주린이의 공모주'가 먼저 알아봤습니다. [편집자]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이번 주에는 모바일 플랫폼·바이오 솔루션·내시경 치료제·확장현실(XR)·특장차 제조 등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5개 기업이 상장에 도전합니다.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하는 전진건설로봇을 제외한 4곳(유라클·넥스트바이오메디컬·케이쓰리아이·티디에스팜)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5개 기업이 상장에 도전합니다. [사진=픽사베이]
5개 기업이 상장에 도전합니다. [사진=픽사베이]

◆ 유라클, 현대자동차·LG·SK 등 모바일 플랫폼 표준화 선도

지난 2001년 설립된 유라클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운영,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모바일 플랫폼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1000개 이상의 고객 프로젝트를 성공시켰으며, 특히 대기업 그룹사를 대상으로 모바일 표준화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현재 보유한 고객사는 현대자동차그룹, LG, SK 등을 포함해 1000개 이상이고, 지난해 기준 매출액 457억4595만원과 영업이익 30억9992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달 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공모가는 희망 밴드(1만8000~2만1000원) 상단인 2만1000원으로 확정했습니다. 유라클에 따르면 전체 공모 물량의 71.9%인 54만250주 모집에 2041개 기관이 참여해 106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공모가 확정에 따른 총 조달 규모는 157억7100만원입니다.

유라클은 6일과 7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합니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16일로,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입니다.

◆ 넥스트바이오메디컬·티디에스팜, IPO 일정 연기로 청약 경쟁 '험난'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은 넥스트바이오메디컬과 티디에스팜은 각각 7~8일, 9~12일 청약을 진행합니다.

내시경용 지혈재, 혈관 색전 치료제 등을 만드는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달 2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했습니다. 총 10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4000~2만9000원입니다. 희망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240억~290억원입니다.

경피 약물 전달 전문 회사인 티디에스팜은 제일헬스사이언스, 유한양행, JW중외제약 등을 대상으로 파스를 공급하는 B2B 회사입니다. 이달 6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총 100만주를 공모합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9500~1만700원이고, 희망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95억~107억원입니다.

두 회사의 청약 일정은 다른 다수 IPO 기업의 청약 일정과 겹칠 예정입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청약 일정은 유라클, 전진건설로봇, 케이쓰리아이 등 3곳과 겹치고, 티디에스팜은 전진건설로봇, 케이쓰리아이, 엠83, 이엔셀 등 4곳과 겹칩니다.

각기 2번의 증권신고서 정정을 거치며, 당초 지난달(7월)로 계획했던 청약 일정이 밀려 현재의 일정이 만들어졌습니다. 최근 공모주 시장에서 IPO 기업들의 실적 등을 기준으로 '옥석가리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험난한 경쟁을 앞둔 두 기업의 공모 결과가 주목됩니다.

◆ 케이쓰리아이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XR시장 개척할 것"

XR 미들웨어 솔루션 개발 기업인 케이쓰리아이는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청약을 진행합니다. 주관사는 하나증권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총 14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2500~1만5500원입니다. 그에 따른 공모금액은 175억~217억원입니다.

케이쓰리아이의 2023년 매출액은 131억 원, 영업이익은 1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58.6%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영 케이쓰리아이 대표는 5일 기자 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급변하는 XR 산업 시장에서 기술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서 글로벌 XR메타버스 토탈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국내 1위 펌프카 제조사 전진건설로봇, 코스피 상장 도전

콘크리트 펌프카(CPC) 1위 기업 전진건설로봇은 올해 5번째 코스피 상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달 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오는 8~9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합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입니다.

전진건설로봇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1584억원, 영업이익은 43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4년간 연평균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20%·43%에 달하며, 생산 제품의 70% 이상은 해외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에 작년 기준 CPC 국내 시장점유율 1위, 북미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전진건설로봇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07만7650주를 공모합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3800~1만5700원으로, 총 공모 예정금액은 상단 기준 483억원입니다.

고현국 전진건설로봇 대표는 "상장 후 유입자금은 생산 캐파 확장과 신제품 연구 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향후 3년간(24~26년) 배당 성향을 최소 50% 유지해 주주 가치 실현에도 힘쓰겠다"고 전했습니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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