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감사원장, 여당 국회의원을 지낸 최재형 전 의원이 현재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의 상고심 변호인단에 합류한다.
최 전 의원은 5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상고심 수임 요청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판결문을 검토하고 직접 노소영 관장과 이야기를 나누며 노소영 관장이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했던 사실을 잘 알 수 있었다"며 "그러한 노력이 법적으로 정당한 평가를 받도록 돕는 것이 가정의 소중함과 혼인의 순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함으로써 건강한 사회의 기본 질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합류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전 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6년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지법·대구고법 부장판사, 대전지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사법연수원장 등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 시기인 지난 2018년에는 감사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2021년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경선에 출마하기도 했다. 2022년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당선돼 21대 국회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22대 총선에서 현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해 자리를 내줬다.
현재 노 관장의 이혼소송 상고심에는 최 전 의원과 그가 소속된 '법무법인 하정'의 강명훈 대표변호사만 이름을 올린 상태다. 노 관장의 기존 대리인단도 차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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