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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폭락기 K-방산 실적은 '폭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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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4사 2분기 영업익 합산 5950억…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
수주 잔고 91조5559억…KAI는 전년비 1051%나 급증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방산업계가 수출 호조 속에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업계는 하반기에도 꾸준한 수출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자주포(오른쪽)와 K10탄약운반차.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자주포(오른쪽)와 K10탄약운반차.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 4사의 올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59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1944억원) 약 206% 증가한 수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7860억원, 영업이익 35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6%, 영업이익은 357%가 증가한 수치다.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인 천무 등의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 2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영업이익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KAI는 올 2분기 영업이익 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918억원으로 21.6% 증가했다.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차세대 주력 기종 체계개발 사업 추진과 전술입문훈련기(TA-50) 2차 사업, 수리온 4차 양산 물량 납품 등 국내 사업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또 한국형전투기 KF-21 최초양산, 브라질 도심항공교통 이브와 전기수직이착륙항공기(eVTOL) 구조물 공급 계약 등 국내·외 대형사업계약을 체결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51.6% 상승한 수주 잔고 2조8548억원을 기록했다.

LIG넥스원은 2분기 매출 6047억원, 영업이익 49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대비 10.8%, 22.2% 늘었다. 함정용 전자전장비 양산과 체계개발 사업 등 항공·전자전 분야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13억원 늘었고, 차기 국지방공 레이다·함정용 소나 등 감시정찰(ISR) 분야 매출이 향상됐다.

폴란드 그드니아 항구에 도착한 K2 전차 모습. [사진=현대로템]
폴란드 그드니아 항구에 도착한 K2 전차 모습.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은 폴란드행 K2 전차 인도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로템의 연결 기준 올해 2분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7% 증가한 112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1조94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0.9% 증가했다.

업계는 이와 같은 호실적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의 2분기 말 수주 잔고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0조3000억원, KAI 23조2591억원, LIG넥스원 19조53억원, 현대로템 18조9915억원으로 총 91조5559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분기 대비(77조2838억원) 약 18.5% 증가한 수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의 K9 자주포 잔여 284문 계약이 남아있고, 루마니아와 체결한 1조3828억원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은 3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또 루마니아향 레드백, 천무 등의 해외 수주 가능성도 열려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레드백이 방어력이 뛰어나다 보니 전장에 지뢰밭 등을 돌파해야 하는 필요성이 있는 국가들에서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며 "최근에 자주포를 수출한 루마니아 쪽과 논의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KAI는 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와 수리온을 두고 수주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 중이며, 우즈베키스탄과 FA50 전투기 수출 계약도 기대하고 있다. 이어 LIG넥스원은 루마니아에 1180억원 규모의 신궁 54기 수출을 추진 중이고, 이라크와 약 1조원 규모의 천궁2 수출을 논의 중이다.

또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폴란드와 1000대 규모의 K2 전차 수출 중 남은 820대의 잔여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는 오는 9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 전시회(MSPO)를 계기로 K2 전차 2차 실행 계약이 체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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