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을 선임했다. 이로써 최고위원회에서 의결권을 가진 9명 중 5명이 '친한'계이거나 한 대표가 임명한 인사로 채워졌다.
한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당직 인선을 발표했다. 수석대변인은 곽규택·한지아 의원, 전략기획부총장은 신지호 전 의원, 조직부총장은 원내 정성국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지명직 최고위원에 선임된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은 '친한'계 원외 인사다. 앞서 한동훈 지도부가 요구한 '당직자 일괄 사퇴'에 따라 사퇴한 뒤 다시 중용됐다.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조직부총장에 임명된 그는 22대 총선 국민의힘 고양병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했다.
황우여 비대위 체제에서 선임된 초선 곽규택 의원은 당 수석대변인에 유임됐다. 여기에 친한계로 분류되는 비례대표 한지아 의원이 수석대변인에 함께 임명됐다.
당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전당대회 캠프 총괄 상황실장을 맡았던 신지호 전 의원, 조직부총장에는 친한계 초선 정성국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앞서 한 대표는 '친윤'계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이 사의를 밝힌지 하루만인 2일 대구 4선 중진의 김상훈 의원을 새 정책위의장으로 지명했다. 임기 1년의 정책위의장은 당헌상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 대표가 임명하는 만큼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김 의원을 내정한 것은 이러한 추인 과정을 고려했다는 평가다.
이에 앞서 비서실장과 사무총장에는 친한계 박정하 의원과 서범수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친한계 인사의 적극적 기용으로 당직 인선을 단행한 한 대표는 '한동훈표 쇄신안' 추진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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