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세계적인 조경가로 꼽히는 정영선 조경가는 “충북은 신이 내린 좋은 정원”이라고 극찬했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정 조경가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북 오픈아카데미 장터(장돌뱅이 배움터) 특강을 했다.
우리나라 1세대 조경가인 그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디자인으로 아름다운 공간을 창조, 조경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제프리젤리코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정 조경가는 이날 특강에서 옛 정수장 시설을 그대로 활용한 국내 첫 재활용 생태공원인 선유도 공원을 비롯해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얻은 철학과 노하우 등을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전날 제천 청풍교와 화양구곡, 청남대 등을 둘러본 정영선 조경가는 “충북은 신이 내린 좋은 정원”이라며 “우뚝 솟은 산과 깊은 계곡을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는 화양구곡 같은 좋은 자원을 활용해서 잘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청도’라고 하면 물이 없다는 인식이 있지만, 충북은 호수가 많고 아름다운 바위들이 즐비하다. 충북을 자연 정원으로 만드는 데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북을 하나의 아름다운 정원으로 보고 창조적 상상력으로 업사이클링하는 노력들이 현재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고, 정영선 조경가의 말씀과 궤를 같이 한다”며 “충북을 변화시키는 프로젝트에 힘을 보태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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