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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주운 신용카드로 200만원 넘게 '펑펑' 쓴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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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분실한 카드를 습득해 200만원이 넘는 돈을 쓴 외국인이 붙잡혔다.

분실한 카드를 습득해 200만원이 넘는 돈을 쓴 외국인이 붙잡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수원서부경찰서는 1일 점유이탈물 횡령 및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우즈벡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수원역 로데오거리 주변에서 우연히 주운 신용카드를 부정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주운 카드로 고가의 휴대전화와 신발 등 2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사용했다. 이후 귀금속 매장에서도 카드 사용을 시도했다가 결제가 안 돼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달 30일 오후 6시께 A씨가 방문했던 매장 일대로 출동해 그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던 중 인근에서 배회 중이던 A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분실한 카드를 습득해 200만원이 넘는 돈을 쓴 외국인이 붙잡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선물을 주려고 카드를 사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불법체류자 신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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