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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내일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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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보고도 안 받고 이사 선임안 심의"
"이진숙·김태규, '속전속결' 방송 장악"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현 의원이 31일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공영방송 이사 임명을 강행하는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거수기로 투입돼 속전속결로 방송장악에 나섰다"면서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오늘 오전에 임명되고 11시에 취임한 이 방통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이 오후 5시에 KBS와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임명을 강행하고 있다"며 "방송장악을 위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이 위원장과 김 상임위원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후 이 위원장은 5시 전체회의를 열고 KBS 이사 추천 및 방문진 임원 임명에 관한 건을 심의·의결 중이다.

그는 "업무보고도 받지 않은 상황에서 기본적인 절차까지 무시하면서 심의·의결을 강행할 수 있는지, 방통위 주요 업무 중 하나인 방송사 이사 심의·의결 강행은 정말 눈 뜨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이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첫 출근에 군화를 연상케 하는 가죽 장화를 신고 나타났다"며 "무엇을 의미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 "공영방송을 군홧발로 짓밟겠다는 1980년대로 돌아가자는 건지, 공영방송 MBC 민영화를 위해 해고시키고 수억원을 들여 이상한 정치공작 했던 그 시기로 돌아가고 싶은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KBS와 방문진 이사 선임·의결에 나서려면 지원서는 물론 결격사유 확인 등 기본적인 서류심사를 하고 면접까지 면밀히 해야 한다"며 "수많은 후보의 결격사유를 확인하는 일을 하루 만에 처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통위는 합의제 기구로 후보자를 아무렇게나 선정하는 게 아닌 지역성·성별·언론계·학계·법조계·산업계 등 직능별 안배까지 고려해 대표성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6당은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준비중"이라며 "내일 본회의 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곧바로 탄핵안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탄핵안 준비를 언제부터 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늘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부적격한 인사이기 때문에 불법한 행위를 하면 바로 탄핵절차 밟겠다 여러 차례 공언했고, 절차대로 국회법과 헌법이 부여한 의무를 그대로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떤 절차로 진행되냐'는 질문에는 "의원총회를 열어서 당론을 발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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