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토피아(대표 김혜경, 오재혁)가 19일(현지시간) 독일에서 개막된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세계 최초로 'U-북' 시대를 선포했다.
'U-북'은 '유비쿼터스 북'을 가리키는 말로, 구매한 모든 전자책을 인터넷은 물론이고 휴대폰 PDA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열람할 수 있게 해준다.
'U-북'을 통해 전자책 '칼의 노래'(김훈 지음, 생각의나무 펴냄)를 구매할 경우 집이나 사무실 같이 PC를 이용할 수 있는 장소에선 일반 전자책으로 독서하다가, 출퇴근 등 이동 중에는 모든 휴대 단말기로 볼 수 있다.
또 장거리 여행이나 휴가 또는 출장을 떠날 때, 예전에 구매한 모든 전자책을 얼마든지 다시 꺼내 읽어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U-북'을 시연해보인 곳은 우리나라 북토피아가 유일하다.
국내에서는 이미 U-북 서비스가 상용화됐다.
이동전화사업자인 SK텔레콤, 포털업체인 네이버, 전자책 콘텐츠업체인 북토피아가 공동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북토피아는 이날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이 열리고 있는 40만평 규모 메세 전시장 3홀에 마련된 주빈국관에서 'U-북'을 시연했다.
주빈국관은 우리나라가 이번 도서전에서 '주빈국'으로 초대된 특별관.
북토피아 안성원 전략사업본부장은 "U-북 서비스는 이용자들에게 쉽고 저렴한 독서기회를 제공한다"며 "종전에는 각 단말기마다 별도로 전자책을 구매해야 했으나, U-북 서비스의 경우 모든 단말기와 연계해 서로 통하게 하기 때문에 한 번 구매한 전자책은 마음대로 다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언제 어디서나 단말기의 제약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는 U-북 서비스는 종이책과 기존 전자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독서 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2006년 1천400억원 규모의 전자책 시장을 일구는 주요한 계기는 물론, 침체된 출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시연회에서 많은 해외 출판 관계자들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안 본부장은 "해외 전자출판 업계 및 오프라인 출판사들이 U-북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적인 방법론에 관심이 많았다"고 밝혔다.
프랑크푸르트=이균성기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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