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베이징시장과 회담 "미래지향적 교류"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이 6년 만에 인융 중국 베이징시장과 만났다. 오 시장은 지난 30일 베이징시 인민정부청사에서 인융 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자리는 6년 만에 열린 양국 수도 고위급 만남이다. 인융 시장은 중국인민은행 부총재를 역임하는 등 금융전문가로 알려졌다. 그는 중국 31개 성·직할시·자치구 중 최연소 성장급 인사로 지난해(2023년) 취임했다.

오 시장은 이날 한국-중국 수도 간 고위급 도시 외교 재개를 축하했다. 오 시장은 "그동안 양도시는 경제, 문화, 관광, 인적교류 등 전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온 동반자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미래지향적 관계를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서울과 베이징은 한국-중국 수교 다음 해인 1992년 친선결연 체결 후, 지난 30여 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해 왔다. 2013년에는 상설협력기구인 서울-베이징통합위원회를 발족해 양 도시 간 지속 가능한 협력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상황에서도 상호 방역물품 지원 등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협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오 시장과 인융 시장은 이번 면담에서 대도시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새로운 교류의 장을 열 시기가 도래했다며 인적·문화 분야는 물론 양 도시 공무원들 교류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우수정책 공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두 시장은 "청소년과 청년 등 교류 강화를 통해 양국의 미래를 짊어질 미래세대가 서로의 문화와 사회분위기를 이해하는 분위기를 조성,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위한 협력기반 마련에도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금까지 서울과 베이징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었듯이 미래에도 동북아시아, 나아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는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오는 10월 세계인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에 베이징 도시 대표단과 우수기업·스타트업을 초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