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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환경부 선정 단양천댐 건설 후보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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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충북 단양군이 환경부의 단양천댐 건설 후보지 선정에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31일 단양군에 따르면 환경부는 전날 단양군 단양천을 비롯해 전국 5개 지역 14곳의 용수전용댐 최종 후보지(안)를 발표했다.

후보지는 해당 지자체의 신청 없이 환경부 주도로 이뤄져 반발을 사고 있다.

김문근 단양군수. [사진=단양군]
김문근 단양군수. [사진=단양군]

김문근 단양군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주 목요일 환경부 담당 국장의 방문 설명이 있었다”며 “이 자리에서 본 선암계곡은 물이 맑고 계곡이 아름다워 많은 피서객이 찾는 곳이고 우리 군에서 신청한 적도 없는데 후보지로 정해진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주민 설명회와 공청회, 여론조사 등 지역 주도의 의사결정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담당 국장은 “지금은 기본구상 단계로 향후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진행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단양천댐 건설 후보지 발표 이후 김 군수는 환경부 담당 국장과 통화에서 다음주 중 주민설명회 개최를 요구했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군이 밝혔다.

지윤석 안전건설과장은 “단양군은 단양천댐 건설 요구를 한 바 없으며, 단양은 산업용수 수급에 문제가 없으므로 일방적인 후보지 선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단양군 자체 분석 결과, 단양 우화교 상류 600m 지점에 2600만t을 보유한 단양천댐이 건설되면 30여 가구가 수몰되고 대잠리 소선암교까지 저수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단양=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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