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치매는 한국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병이다. 특히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지금, 노령 인구가 많아지며 치매에 대한 두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4년 우리나라 치매 인구는 100만 명을 넘어섰고, 치매의 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 환자 수도 200만명을 넘어섰다. 65세 이상의 노령인구 4명 중 1명이 경도인지장애일 수 있다는 것이다.
치매로 가는 길목에 있는 경도인지장애를 방치하면 빠르게는 2~3년 사이에 치매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은 오랜 기간 자세히 보지 않으면 질환을 겪고 있는지조차 잘 모를 수 있어 본인과 주변의 자세한 관찰이 필수다.
1년 전 망막박리 수술 이후 아무 활동을 하지 못하다 보니 눈에 띄게 인지 기능이 저하됐다는 한 70대 여성 환자는 날짜를 헷갈리고,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증상을 겪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안 되는 것들을 넣어서 화재가 날 뻔한 적도 있다. 소금과 설탕을 헷갈려서 요리하는 것도 힘들어졌다. 이 행동에 이상함을 느낀 자식은 '나는 이상이 없다'고 우기는 엄마를 모시고 진료를 받았고, 결과는 알츠하이머성 경도인지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또 3년 전, 치매를 진단받았다는 한 50대 여성 환자는 자신의 나이까지 잊어버리더니, 김밥을 써는 방법조차 모르게 됐다. 50대 중반, 한창 경제 활동을 하는 와중에 치매 진단을 받은 그는 큰 좌절감에 빠졌고 시간이 흘러 50대 후반이 됐다. 하지만 그는 가족들과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치매 안심센터에서 카페 일을 하며 일상을 보내는 중이다.
그렇다면 오랫동안 건강한 인지 기능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또 인지 노쇠를 늦추거나 막을 방법은 무엇일까? 치매에 걸리게 되면 어떤 치료와 마음가짐이 필요할까?
내달 2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되는 EBS '명의 특집 6부작 100세 건강 50부터 유지하라!' '3부 인지 노쇠를 늦춰라' 편에서는 정지향 신경과 교수와 함께 치매의 위협에서 벗어나 100세까지 건강한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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