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동성애자로 살다가 이후 20여년 간 '탈동성애' 운동에 투신했던 이요나 목사가 지난 30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31일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 오전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1948년 김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동성애자의 삶을 살았다. 모친이 세상을 떠난 이후 서울 이태원에서 호스트바 '젊은 태양', 한국 최초 트랜스젠더 클럽 '열애' 등을 운영하며 '리애(李愛)마마'라는 별명으로 활동했다.
고인은 43살 때인 1991년 신학교 강의를 듣던 도중 동성애 성향을 버리기로 결심한다. 이후 한국성경적상담사협회(KABC)와 인터넷 카페 '탈반시티'를 통해 탈동성애 운동에 헌신했다.
고인은 과거 동성애자로 유명한 코미디언 홍석천,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와 동성애 관련 논쟁을 벌이기도 했으며 '동성애, 사랑인가?(2008)', '리애마마 동성애 탈출(2015)', '커밍아웃 어게인: 진리 그리고 자유(2017)', '거기 누구 없소 나 아픈데:동성애 상담사례(2019)' 등 탈동성애 관련 서적도 집필했다.
고인은 '리애마마 동성애 탈출'에서 "동성애는 타고난 것이 아니며 창조자의 섭리를 이탈한 가증한 죄이고, 백번 양보해 어떤 이들의 주장처럼 선천적이라 하더라도 동성애는 견딜 수 없는 인간 모독"이라고 동성애를 비판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8월 1일 오전 11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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