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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고용부 장관에 김문수 지명…"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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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노동계·경총·국회·학계 두루 경청할 것"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을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정무직 인선을 발표했다.

정 실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20~30대를 노동 현장에서 근로자 권익 향상을 위해 치열하게 활동했다"며 "고용노동계 현안이 산적한 시점에 노동 현장과 입법 행정부를 두루 경험한 후보자야말로 노동개혁을 완수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경사노위 위원장인 김 후보자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15·16·17대 국회의원을 거쳐 두 차례 경기도지사를 지냈다.

경북 영천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제적돼 25년 만에 뒤늦게 졸업했다. 서울대 제적 후 청계피복공장 재단 보조공을 시작으로 노동 현장에 발을 들였다. 이후 전국금속노조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 전태일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을 지냈고 서울노동운동연합 창설을 주도했다.

민중당 후보로 14대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민주자유당에 입당해 본격적인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1995년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후보로 부천 소사구에 출마해 15대 국회에 입성했고 16대·17대 총선에서도 내리 당선됐다. 1998년 야당 의원 시절 노사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됐고, 2010년 연임에 성공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 대구 수성갑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김 후보자는 "제가 부족한 만큼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계와 경총을 비롯한 사용자 단체, 국회와 노동 관련 학계, 언론계의 말씀을 경청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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