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환, 세계 1위 제쳐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81㎏급 동메달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세계랭킹 3위인 이준환(용인대)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다. 이준환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81㎏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장전 끝에 마티아스 카스(벨기에)에게 절반승으로 이겼다.

이준환은 세계랭킹 1위인 카스를 꺾고 처음 나선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유도는 이로써 여자 57㎏급 허미미(경북체육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메달 소식을 전했다. 허미미는 전날(30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준환은 카스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두 선수는 정규시간(4분) 동안 서로 지도를 하나씩 주고 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전(골든스코어)에 들어갔고 초반 이준환은 카스의 기습 공격 시도에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카스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준환은 위기를 넘겼고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연장 시작 48초께 카스는 메치기를 시도했다.

이준환은 빈틈을 노려 카스의 발을 걸었다. 안뒤축후리기가 제대로 통했고 이준환은 절반을 얻어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