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서울시 은평구 한 아파트 정문에서 30대 남성이 40대 주민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피의자가 평소에도 장검을 들고 다니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에서 40대 주민을 살해한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
![서울시 은평구 한 아파트 정문에서 30대 남성이 40대 주민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피의자가 평소에도 장검을 들고 다니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사건이 일어난 아파트 정문. [사진=KBS 보도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ce8497b37c1065.jpg)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A씨가 평소에도 이상한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주민 B씨는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장검을 들고 다니면서 놀이터에 있는 아이들에게 '칼싸움 하자'고 말을 거는 이상한 사람이었다고 들었다"며 "칼을 들고 여러 번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안다"고 했다.
또 다른 입주민 역시 "대기업에 다니는 착실한 사람이었는데, 지난해 상사와 문제가 불거져 불미스럽게 퇴사하면서 성격이 이상해졌다. 혼자 소리를 지르거나 욕을 하기도 하고 불만이 많았다"고 전했다.
A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칼날만 75㎝에 달하는 총 길이 120㎝의 장검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은평구 한 아파트 정문에서 30대 남성이 40대 주민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피의자가 평소에도 장검을 들고 다니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사건이 일어난 아파트 정문. [사진=KBS 보도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9ddaeedc3437c1.jpg)
그는 올해 초 관할경찰서로부터 장검 소지 허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행동기 및 A씨의 병원 진료 기록 등을 조사하는 한편 그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할 방침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