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티몬·위메프의 대금 정산과 환불 지연 사태로 피해를 본 관계자들이 두 기업의 모회사 큐텐의 구영배 대표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심준섭 법무법인의 심 변호사는 29일 오후 2시께 강남경찰서에 구영배 큐텐 대표와 티몬·위메프의 대표이사, 재무이사 등 총 5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심 변호사는 "저도 피해자로서 피해 구제를 위해서 힘쓰고 있다. 책임자들이 책임을 지도록 하기 위해서 고소장 접수하게 됐다"라며 "특히 상품권 선판매와 정산 대금을 줄 수 없음에도 계속 이렇게 쇼핑몰을 운영하는 것은 폰지 사기의 행태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큐텐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를 키우기 위해 불법적으로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 경영이 방만한 부분은 배임이나 횡령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구 대표는 앞서 이번 사태 이후 첫 입장을 밝히며 "제가 가진 재산의 대부분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사태 수습에 사용할 것"이라며 "큐텐과 저는 이번 사태에 대한 경영상 책임을 통감하며, 그룹 차원에서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제 개인 재산도 활용해서 티몬과 위메프 양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심 변호사는 "매각될 수 있는 지분인가에 대해서 심각한 의문이 있다"라며 "지분을 매각해 피해 회복을 하더라도 그것은 사후적인 것이지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건 아니다. 형사 절차를 계속 밟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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