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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사망사고 내고…"고라니인 줄 알았다" 변명한 6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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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새벽 뺑소니 사고를 내고 붙잡히자 "고라니인 줄 알았다" 는 등의 변명을 한 60대 운전자가 구속됐다.

충남아산경찰서는 29일 외국인을 상대로 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로 6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새벽 뺑소니 사고를 내고 붙잡히자 "고라니인 줄 알았다" 는 등의 변명을 한 60대 운전자가 구속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새벽 뺑소니 사고를 내고 붙잡히자 "고라니인 줄 알았다" 는 등의 변명을 한 60대 운전자가 구속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A씨는 지난 27일 오전 5시쯤 아산시 도고면의 한 도로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자 50대 B씨를 치고 도주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같은 날 오전 5시 37분께 '사람이 길옆에 쓰러져 있다'는 다른 운전자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부서진 우측 백미러와 차량 파편 등을 확보하고 뺑소니 사고로 판단, 아산 시내 방면 이동 차량 중 우측 범퍼가 파손된 차에 대한 추적에 나서 이날 오후 12시께 A씨를 체포했다.

새벽 뺑소니 사고를 내고 붙잡히자 "고라니인 줄 알았다" 는 등의 변명을 한 60대 운전자가 구속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새벽 뺑소니 사고를 내고 붙잡히자 "고라니인 줄 알았다" 는 등의 변명을 한 60대 운전자가 구속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조사에 따르면 A씨는 2차선인 이 도로에서 아산 시내 방면으로 운전하다, 갓길에서 같은 방향으로 보행 중이던 B씨를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최초 진술에서 "B씨가 사람이 아닌 고라니인 줄 알았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사가 이어지자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A씨를 구속하고 B씨의 부검 결과를 기다리는 한편,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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