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LIG넥스원이 미국의 사족보행로봇 전문기업 '고스트로보틱스'를 인수했다.
LIG넥스원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국투자PE)와 함께 고스트로보틱스의 총지분 중 60%를 인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고스트로보틱스의 총지분 5540억원(약 4억달러) 가운데 약 3320억원(약 2억4000만달러)다.
고스트로보틱스는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사족보행로봇 전문기업이다. 고스트로보틱스의 대표적인 제품 '비전60'은 경쟁사 대비 긴 배터리 지속 시간을 자랑하며, 자갈밭·언덕 등 평탄하지 않은 지형에서도 민첩하고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다. 또 물에서도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임무 유형별로 최적화된 장비를 탑재할 수 있고, 손상된 부품에 대한 신속한 복구와 수리가 가능하도록 부위별 분리가 가능한 '모듈형 설계'를 적용했다.
LIG넥스원은 미국 워싱턴 DC에 협력 센터를 연내 설립할 예정이며, 본격적으로 국내외 로봇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이번 인수로, 양사가 보유한 최첨단 기술을 융합하여 국방-민수 분야를 아우르는 시너지를 창출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새롭고 독보적인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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