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5일 오전 10시부로 서울 전역에 올해 들어 첫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전날(24일) 폭염주의보를 내렸는데 만 하루도 안 돼 폭염 관련 예보 단계가 올라간셈.
서울시는 이에 따라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강화해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서울시는 폭염경보 발령에 따라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폭염 종합지원상황실 대응단계도 1단계(5개반 7명)에서 2단계(8개반 10명)로 강화했다.
이에 따라 기존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의료방역반 △구조구급반 등 5개 반에서 △교통대책반 △시설복구반 △재난홍보반 등 3개 반이 추가됐다. 서울시는 "폭염 대응과 상황관리 규모가 한층 강화된다"고 전했다.
종합지원상황실은 기상현황, 피해발생현황, 취약계층·취약시설 보호현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대응활동 관리 등 기능을 한다. 25개 자치구에서도 상황실 운영과 냉방‧응급구호물품을 비축하는 등 폭염 피해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며 서울시와 협업 체계를 유지한다.
서울시는 소셜미디어(SNS)을 통해 건강관리에 유의하도록 시민들에게 시민행동요령을 강조했다. 서울시 재난안전정보 포털 '서울안전누리'를 통해 실시간 재난속보를 제공하고, 폭염시 대피 또는 쉬어갈 무더위쉼터, 기후동행쉼터 등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취약어르신, 거리노숙인, 쪽방주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활동을 철저히 하고, 물청소차 운행, 폭염저감시설 점검 등을 지속해 나가면서, 야외활동이 많은 근로자 보호 강화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서울시 발주 공사장에 대해서는 긴급 안전과 관련된 작업 등 불가피한 경우 외에는 오후 2~5시 사이 야외 작업 중단 원칙을 적용한다.
아울러 민간 건설현장에 대해서도 관련 보호대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이동노동자에 대해서도 11개소에 달하는 이동노동자 쉼터, 캠핑카를 활용해 이동노동자가 많이 찾는 30여 곳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이동쉼터 운영, 이마트24 편의점을 활용한 휴게공간 제공 등 노동자의 건강권, 휴식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최근 예측할 수 없는 날씨에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올 여름 첫 폭염경보까지 발령돼 폭염대책을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서울시가 도시 온도를 저감하고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시민 여러분도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고, 외출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 등 행동 요령을 잘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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