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박성훈 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북구을)이 25일 김복규 KDB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을 만나 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 경과를 비롯해 동남권 경제 육성 관련 그간의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서부산과 경남지역의 벤처생태계 조성과 발전을 위해 부산 북구 소재 스타트업 투자유치 지원을 제안했고, 산업은행 측은 우수 스타트업 추천과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 공약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처음 제시하고 구체화했던 박 의원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산업자본 및 인프라가 축적돼 있는 동남권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국토균형발전을 이루고 한국경제 재도약에 기여하고자 하는 정책”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산은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최근 동남권 경제 재도약을 위해 지난해 2월 동남권 투자금융센터에 지난달에는 스타트업 창업·보육을 담당하는 ‘KDB NextONE부산’을 신설한 바 있다.
또 지역특화 벤처 펀드인 ‘부산 미래성장 벤처 펀드’, 동남권 유망 스타트업 투자유치와 영업 확대를 지원하는 벤처플랫폼 ‘V:Launch’ 등 지역발전 금융 혁신 인프라도 조성하고 있다.
‘부산 미래성장 벤처 펀드’는 지난달 25일 결성식을 가졌으며, 조성 기금은 약 1011억원으로 역대 지역 특화 펀드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한국벤처투자를 모펀드 운용사로 선정해 2500억원 이상의 자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V:Launch는 개설 후 올 상반기까지 총 9회 개최해 1094억원(9개사)의 투자를 유치하는 실적을 보이기도 했다.
박성훈 의원은 “북구는 인근 지역과의 교통 연계, 쾌적한 환경과 대규모 주거단지 등 첨단지식산업 입지에 최적”이라면서 “KDB NextONE부산과 같은 시설의 추가 조성은 물론 산업은행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서부산·경남 지역 스타트업 기업과 청년들에게 직접적인 수혜와 중·장기적으로는 제조업 중심의 인근 지역과의 조화를 통한 산업구조 재편, 경제 재도약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복규 수석부행장은 “부산 북구 소재의 우수한 스타트업을 V:Launch에 추천하거나 투자유치를 지원하겠다”면서 “‘KDB NextONE부산’을 신설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인 만큼 당장 신설은 어렵지만 향후 운영현황 및 지역 간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추가 사무실 설치 여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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