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사전 청약을 받은 주택 사업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수요자들이 다른 신규 분양 단지로 발길을 돌릴지 관심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사전 청약을 받은 뒤 사업을 취소한 민간 분양 단지는 5곳 1739가구 규모다. 공공분양 단지 중 본 청약이 이뤄지지 않은 곳은 82개 단지, 4만3500여가구에 달한다.
특히 오는 9월 예정된 남양주왕숙2 A1블록(762가구)·A3블록(650가구)의 본 청약이 2026년 3월로 연기되는 등 3기 신도시에서 5만여가구의 본 청약이 지연되고 있다.
사전청약 취소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주택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수도권 집값도 오름세다.
이에 분양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특히 올해는 비수기인 여름에도 수도권의 분양 물량 규모가 상당하다. 직방에 따르면 하반기 전체 분양 예정 물량(19만3829가구) 가운데 56%인 10만8675가구가 수도권에서 공급될 계획이다.
8월 초에는 롯데건설이 인천 계양구 효성동 일원에 총 3053가구의 대단지로 조성하는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2차분(1964가구)의 견본주택이 문을 연다. 전용면적 기준 △59㎡ 319가구 △84㎡ 839가구 △108㎡ 806가구로 구성된다.
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가 오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2가구에 대한 일반분양을 진행한다. 경기도에선 HL디앤아이한라는 다음 달 새로운 주거 브랜드를 적용해 127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하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를 분양한다.
분양 관계자는 "젊은층 사이에서 한때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나 재개발 예정 주택을 매입해 직접 살면서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몸테크’가 등장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신규 분양에 눈을 돌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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