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경사로에서 미끄러져 충돌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가 운전미숙이 아닌 차량 결함이 사고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지난달 9일 강원도 춘천시 효자동 한 도로에서 경사로를 올라가던 QM5 차량이 갑자기 미끄러져 뒤차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해차량(QM5)은 경사로 꼭대기에서 비상등을 켠 채 미끄러져 내려와 흰색 모닝과 그 뒤에 있던 검은색 쏘나타 차량을 쳤다.
앞에 있던 흰색 모닝은 위험을 인지하고 옆으로 피해 큰 손해를 면했다. 그러나 쏘나타 차량은 위험에 대비할 틈도 없이 정면에서 부딪혔다.
가해차량 운전자 A씨는 '차량경고등이 떠서 사고가 났다'며 차량 결함에 의한 사고라고 주장했다. 소나타 운전자 B씨는 A씨의 주장이 이해되지 않아 블랙박스 영상을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제보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지난 14일 라이브 방송에서 차량 결함 여부와 관계없이 가해차량이 100% 배상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가해차량은) 비상등과 브레이크 등이 켜진 상태라, 진짜로 차량 결함이 있었는지 판단하기는 확인하기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피해차량(쏘나타)에게 잘못이 없는 것은 확실하기에 '100:0(사고차량 책임 100%)'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부연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정황상 기어 중립(N)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밟은 실수로 보인다", "차량 결함이 아닌 운전미숙이 유력하다", "경사에서 갑자기 미끄러진다면 사이드 브레이크로 멈춰세우는 방법이 있다"며 A씨의 잘못이 맞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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