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한화오션은 미국 함정 유지·보수(MRO)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이날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화오션은 향후 5년간 미국 해군이 규정한 함정에 대한 MRO 사업 입찰에 공식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MSRA는 미 함정의 유지보수와 정비를 위해 미국 정부와 일반 조선업체 간의 협약이다. MSRA를 획득한 기업은 미 해군의 다양한 함정 정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한화오션은 지난 1월 MSRA를 신청했고, 4월 말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실사를 거쳐 최근 최종적으로 협약 체결에 성공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MSRA 획득으로 미 해군의 함정 정비 사업의 본격 참여가 가능하게 됐다"며 "한화오션은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을 기반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최근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상업용 도크를 보유한 미국의 필리(Philly) 조선소를 인수함으로써 한화오션의 미국 함정시장 진출과 함정 MRO 수행을 위한 사업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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