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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같은 노예의 삶 탈출하라"…군, 대북 확성기 사흘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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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남 '오물 풍선' 살포 대응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군 당국이 대북 확성기 방송흘 사흘째 실시하고 있다.

20일 군 당국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16시간 동안 대북 확성기 방송을 이어간다. 서부·중부·동부전선에 배치된 고정식 확성기를 지역에 따라 시간대별로 나눠 매일 릴레이식으로 방송한다는 게 군 당국의 계획이다.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한국 측 초소 오른쪽으로 대북 확성기 관련 군사 시설물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한국 측 초소 오른쪽으로 대북 확성기 관련 군사 시설물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18일 오후 북한의 8차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서부전선에 배치된 고정식 대북 확성기 중 일부를 10시간 동안 가동한 바 있다. 전날엔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6시간 동안 추가로 대북 확성기를 가동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중단할 때까지 당분간 매일 대북 확성기를 가동한다. 북한의 추가 도발이 이어질 경우 확성기 가동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우리 군은 전방 지역에 고정식 대북 확성기 24개와 이동식 대북 확성기 16개 등 총 40개의 확성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날씨와 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짧게는 10㎞, 길게는 20~30㎞ 떨어진 거리에서도 청취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뉴스와 K-팝 등의 콘텐츠가 담긴 대북 심리전 방송인 '자유의 소리'를 확성기로 재송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에서는 리일규 쿠바 주재 북한 참사관의 탈북 소식과 북한의 대남 오물·쓰레기 살포 행위 등을 전했다. 또 전방 지역에서 지뢰매설 등의 작업을 하는 북한군에게 "지옥과 같은 노예의 삶에서 탈출하라"는 내용의 메시지도 담았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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