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다. 오는 11월 열릴 예정인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주 선거 운동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CNN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20일(한국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성명을 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 유세 차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일정을 중단했다.
그는 델라웨어주에 있는 사저로 가 자가 격리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가운데 "우리는 투표소에서 트럼프를 이길 수 있고 이길 것"이라며 "내주 선거운동에 복귀하기를 기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당 안팎과 측근, 지지자들 사이에서 요구되는 대선 후보 사퇴에 대해 거부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힌 셈. 바이든 선거 캠프에서 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젠 오말리 딜론도 이날 'MSNBC'에 출연해 바이든의 대선 완주를 시사했다.
딜로은 "바이든 대통령이 여러 번 언급한 것처럼 이기기 위해 출마했다. 그는 우리의 대선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체 후보에 대한 계획은 없다'는 메모도 공개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과 선거캠프의 '의지'와 달리 사퇴 압박은 여전하다. 공개적인 반응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이 내부적으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앞으로의 거취 문제에 대한 숙고에 들어갔다는 분위기도 전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도 "바이든 대통령과 선거캠프 모두 물러서지 않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사퇴 요구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여전히 민주당 일각에서는 대선 후보 사퇴는 시점 문제이고 바이든 대통령의 가족들과 측근들이 '출구 전략'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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