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반도건설이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 타임스퀘어 복합 상업시설인 리테일몰을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건설사가 미국 현지 시장에서 상징성을 갖는 리테일몰을 직접 매입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 현지 언론 커머셜 옵저버는 "미국 뉴욕의 심장부 타임스퀘어 리테일몰이 한국 기업 반도건설의 손에 들어갔다"며 "반도건설은 LA에서 이미 2개의 주택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미국 인수 시장의 데뷔작으로 가장 유명한 도시의 핵심 부동산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반도건설이 입성한 타임스퀘어는 뉴욕의 심장이라는 별명처럼 맨해튼을 대표하는 명소로 브로드웨이와 7번가를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비를 자랑하며 연간 광고수익만 수천만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 타임스퀘어는 전체 지하 1층~지상 25층 규모로 이뤄진 빌딩으로 반도건설은 타임스퀘어 전체 건물 중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에 해당하는 리테일몰을 인수했다. 인수 영역의 연면적은 2만5694sf(제곱피트)로 한국 기준 약 720평에 달한다.
뉴욕 타임스퀘어는 글로벌 대기업들의 광고판과 뮤지컬, 연극 공연장이 밀집된 탓에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방문객만 일평균 300만명, 연 1억3000만명에 달하는 핵심 상권을 이루고 있다. 반도건설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와 상징성을 갖는 타임스퀘어 리테일몰을 뉴욕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를 맞은 시점에 인수해 향후 한국문화 전파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 "타임스퀘어는 그 자체만으로 글로벌 심볼의 가치를 갖고 있다"며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타임스퀘어에 K-컨텐츠, K-푸드 등 주요 업체를 입점시켜 한국문화를 알리는 K몰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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