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을 합병한다는 보도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SK이노베이션은 공시를 통해 "SK온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면서 "향후 관련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3사 합병안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안과 함께 오는 17일 SK이노베이션 이사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두 합병안 모두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SK온의 자금 수혈을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트레이딩인터네셔널은 원유와 석유제품 수출을 담당하는 전문 트레이딩 기업으로, 작년 연결기준 매출 48조9629억원, 영업이익 5746억원을 기록하며 SK이노베이션 내에서 안정적인 수익원 역할을 담당했다. SK엔텀은 에너지저장장치 전문 회사로, 지난 1월 SK에너지의 탱크터미널 사업을 인적분할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 이사회 다음날인 18일에는 SK㈜ 이사회가 개최된다. SK㈜가 SK이노베이션의 주식 36.22%, SK E&S의 주식 90%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합병 관련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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