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웹툰작가 출신 인기 유튜버 '침착맨'(본명 이병건)이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되자 당일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침착맨은 지난 15일 오전 라이브 방송에서 홍 감독 선임 문제와 관련해 "절차를 무시했더라도 잘하는 감독을 데려왔으면 이렇게까지 안 했을 것"이라며 "뭐가 문제냐. 그냥 홍명보 감독이 싫어서 그러는 거 아니냐"고 주장한 바 있다.
일부 누리꾼이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를 무시한 게 가장 크다"고 지적하자 침착맨은 "(축구협회가) 얘기도 안 하고 (EPL 맨체스터시티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를 데리고 왔으면 불만이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침착맨은 같은날 오후 라이브 방송에서 즉각 사과했다. 그는 "'핫이슈'와 관련해 (여러 분야를) 들쑤시다가 최근 대한축구협회 사태를 얘기했다"며 "'홍 감독이 그냥 싫은거 아니야'라는 제 말에 많이 화나신 것 같다. 열받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단정을 짓듯이 말했고, 그간 누적된 히스토리도 있는데 말투나 표현이 이를 무시하고 (축구 팬을) 무지성(無知性) 팬으로 만드는 화법이 됐다"며 "앞으로 표현 등을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축구협회(축협)가 지난 7일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홍 감독을 선임하자 축구계 안팎에서 후폭풍이 거세지는 상황이다. 축협 전력강화위원이었던 전 국가대표 박주호는 절차상 문제를 지적했으며, 박지성·이영표·이천수·이동국 등 전 국가대표 선수들도 축구협회를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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