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자민 기자] 경기북부 최대 개발사업인 K-컬처밸리(CJ라이브시티) 복합개발사업이 추진 8년 만에 전면 백지화됐다. 경기도는 사업을 공공주도의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해 추진할 방침이다.
CJ라이브시티 사업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약 32만6400㎡(약 10만평) 부지에 1조8000억원(2020년 6월 기준)을 투입해 K-팝 전문 최첨단 아레나를 포함한 테마파크, 한류콘텐츠 중심의 상업시설, 복합 휴식공간인 호텔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경기도는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컬처밸리 사업과 관련해 사업시행사인 CJ라이브시티와의 협약 해제 사실을 알렸다.
도는 이번 CJ라이브시티 사업 무산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행정1부지사 주재 K-컬쳐밸리 TF를 조속히 구성하는 등 공공주도의 공영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더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고양시병 당원협의회와 고양시를 지역구로 둔 같은 당 경기도의원 및 고양시의원들은 경기도의회에서의 기자회견에서 "경기도의 K-컬처밸리 사업 협약 해제는 졸속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K-컬처밸리 사업 협약 해제를 졸속 결정한 것에 대해 고양시민에게 사과하고 고양시와 시민들이 입게 된 천문학적 경제적 손실을 즉각 보상할 것을 도와 김동연 지사에게 촉구했다.
고양시민 A씨(29)는 "경기북부에 한류문화를 이끌어갈 랜드마크가 들어서는 줄 알았지만 헛된 기대였다"며 "앞으로 다시 얼마나 기다려야하는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 간 협약 해제에 대한 입장차로 인해 향후 소송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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