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호화로운' 9000억 결혼식 열려…이재용도 참석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아시아 최고 갑부이자 인도 최대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 무케시 암바니의 막내아들의 결혼식이 12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이날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무케시 암바니의 아들 아난트 암바니는 이날 오후 인도 뭄바이에서 제약업 재벌 가문의 딸 라디카 메르찬트와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인 아난트 암바니와 신부인 라디카 메르찬트는 미국 대학에서 공부를 하다 친구의 소개를 통해 만나 사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이날부터 3일 동안 진행되며, 마크 주커버그, 이방카 트럼프, 빌 게이츠, 데이비드와 빅토리아 베컴, 킴 카다시안 및 헐리우드 배우와 팝스타 등이 하객으로 총출동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역시 이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했다.

식전 파티에서는 저스틴 비버가 공연을 펼쳤으며, 오는 14일 저녁에는 아델, 드레이크, 라나 델 레이 등이 공연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혼식에 들어간 비용만도 2억5000만 파운드(한화 445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무케시 암바니는 아들 부부에게 두바이의 1100억원짜리 고급 빌라, 9억원 상당의 벤틀리 컨티넨탈 GTC 스피드 등을 선물했다.

전 세계의 거물들을 하객으로 데려오기 위해 개인 제트기 100대를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들의 숙박을 위해 뭄바이의 모든 5성급 호텔을 암바니 가문이 예약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결혼식 행사와 호텔, 선물, 의류, 음식, 공연 등을 모두 포함하면 최종 비용은 무려 5억 파운드(한화 89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메일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이 결혼식은 1년 이상 계획됐으며 전 세계가 잊지 못할 결혼식으로 만들기 위해 수백명의 사람들이 작업했다"며 "암바니 가문은 가족 행사에 있어서는 부를 과시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결혼식에는 약 5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결혼식장 주변 도로는 교통이 통제됐다.

심지어 뭄바이의 근로자들은 도시 곳곳에서 VIP 차량이 대거 운행돼 보안을 이유로 3일 간 재택근무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