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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인도 사고 피해에 200억 지원…"실질적 도움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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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부회장 "재판 결과 나오기 전이라도 현지 주민에 인도적 지원"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LG화학이 4년전 인도 생산법인인 LG폴리머스 사고와 관련해 피해 주민들을 위한 인도적인 지원을 확대한다.

9일 인도 남부 AP주에서 신학철(왼쪽) LG화학 부회장이 찬드라바부 나이두(Chandrababu Naidu)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州)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LG화학]
9일 인도 남부 AP주에서 신학철(왼쪽) LG화학 부회장이 찬드라바부 나이두(Chandrababu Naidu)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州)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은 지난 9일 신학철 부회장과 CFO 차동석 사장,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 등 최고 경영진이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Andhra Pradesh·AP)주를 방문해 사고 주변 마을 주민들과 찬드라바부 나이두(Chandrababu Naidu) 주총리를 만났다고 10일 밝혔다. LG폴리머스는 AP주 비사카파트남(Visakhapatnam)에 자리잡고 있다.

이 자리에서 신 부회장은 LG폴리머스 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에 위로의 뜻을 전하며, 사고 인근 마을 5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약 12억루피(2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LG폴리머스는 공장 주변 마을을 대상으로 주정부와 협의해 생활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마을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건강 추적 검사와 경과 관리를 위한 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지정병원 진료항목을 총 15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인도 현지에 신규 재단을 설립해 마을 주민들이 지속적인 회복과 케어를 받을 수 있는 사회공헌(CSR) 활동도 추진한다.

LG화학은 이번 지원에는 신 부회장의 의사가 적극 반영됐다고 전했다. 신 부회장은 현지 재판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마을 주민들이 이상 기후와 경제난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내부 논의 끝에 인도 현지를 직접 찾았다. 신 부회장은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현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인도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폴리머스 사고는 지난 2020년 5월 코로나 팬데믹 봉쇄 기간 중 공장의 저장 탱크에 장기간 보관돼 있던 공정 원료가 누출되면서 발생했다. AP주정부는 사고 직후 피해 주민들에게 총 3.75억루피(58.3억원)의 위로금을 지급했으며, LG폴리머스는 관계 당국의 명령에 따라 현재까지 총 200억원 이상의 공탁금을 납부했다. 책임과 보상 절차를 위한 판결은 현지 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LG폴리머스는 그동안 식량·위생용품 지원, 식수차 기부, 마을정화 활동, 수질·토양 검사 등 피해 지역 복구 활동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산소 공급에 필요한 핵심 소재인 제올라이트(Zeolite) 80t(톤)을 전용기 3대를 띄워 AP주에 기부했다.

현재 LG화학은 LG폴리머스에서 약 780Km 떨어진 스리시티(Sri City)에 연산 5만톤 규모의 ABS(고부가플라스틱) 컴파운드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기존 LG폴리머스 부지에서는 AP주정부가 장려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사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LG폴리머스 부지는 사고 직후 현지 법원의 제조 공장 봉쇄 명령으로 공장 운영과 출입이 중단된 상태다. LG폴리머스는 지난 4년 동안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해왔으며, 신규 공장에서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들은 스리시티로 이동해 근무를 계속하고 있다. 스리시티 공장 추가 채용시에도 기존 공장 지역 출신을 우대할 계획이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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