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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수로 좋네요"…맥도날드 네번째 '한국의 맛' 체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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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국의 맛 신제품…진주 고추로 만든 크림치즈버거·머핀 등
"고추, 글로벌 식재료지만 한국적…해외 진출 첫 케이스 됐으면"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창녕군에서 생산한 마늘로 햄버거 만들어 대박 났다는 소식 듣고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이번엔 우리 진주가, 다른 곳도 아닌 맥도날드와 함께 햄버거를 만든다고 하니 정말 기쁘네요."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왼쪽)와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 [사진=전다윗 기자]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왼쪽)와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 [사진=전다윗 기자]

경상남도 진주에서 고추 농사를 짓는 농부 A씨는 올해 '한국의 맛' 신메뉴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광고 영상에 등장해 "전 국민에게 진주 고추의 맛을 자랑할 수 있게 돼 억수로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맥도날드 신사점에서 '2024 한국의 맛 신메뉴 시식회'를 열어 신제품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를 공개했다. 이날 함께 공개한 신메뉴 광고 영상엔 A씨를 포함해 실제 진주 지역서 고추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들이 모델로 출연했다.

한국의 맛은 맥도날드가 지난 2021년 론칭한 로컬 소싱 프로젝트다.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를 출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고객들에겐 더 맛있고 신선한 메뉴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지난 2021년 경남 창녕에서 재배된 햇마늘을 넣은 '창녕 갈릭 버거'를 시작으로 '보성 녹돈 버거',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등 각 지역의 대표 농산물을 활용한 햄버거와 '나주배 칠러', '제주 한라봉 칠러', '7곡 쉐이크', '허니버터 인절미 후라이' 등 사이드 메뉴를 선보였다.

지금까지의 성과는 괄목할 만하다. 한국의 맛 프로젝트 출범 이후 지난 3년간 맥도날드는 약 750톤에 달하는 국내산 식재료를 수급해 사용했다. 한국의 맛 메뉴들의 누적 판매량 2000만개에 육박한 상황이다.

맥도날드의 2024 한국의 맛 제품인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 [사진=전다윗 기자]
맥도날드의 2024 한국의 맛 제품인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 [사진=전다윗 기자]

올해 한국의 맛 프로젝트의 주인공은 고추다. 글로벌한 식재료이면서, 한국인들이 특별히 더 즐겨 먹는 고추의 특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백창호 한국맥도날드 메뉴팀장은 "고추는 전 세계 75%가 먹는 글로벌한 식재료다. 그중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많은 양을 소비한다. 1인당 연간 약 4kg 먹는다. 글로벌한 식재료이면서 한국인들이 특별히 더 즐겨 먹는 고추로 한국의 맛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국내 여러 고추 산지 중 진주를 택한 이유는 뭘까. 양형근 한국맥도날드 대회협력 담당은 "진주가 많이 알려진 지역은 아니지만, 시설재배 고추 생산량 국내 1위다. 비옥한 토양, 풍부한 일조량 등으로 고품질 고추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며 "아울러 진주 고추는 매운맛이 오래 가지 않아 버거의 맛과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이번 신제품을 위해 진주 고추 약 5톤을 구매했다.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는 진주 고추를 고추 피클로 재가공한 후 크림치즈와 조합한 '진주 고추 크림치즈'가 토핑으로 들어간 제품이다. 매운맛과 신맛으로 패티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간장 특유의 짭짤한 맛에 새콤한 맛을 더해 감칠맛을 살렸다. 소고기 패티는 2장 넣었다. 여기에 고기와 잘 어울리는 '진주 고추 홀스래디쉬 소스'를 곁들여 버거의 맛을 더 살리고자 했다. 고추는 너무 맵지 않게 다양한 고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버거 1개당 4분의 1개 분량만 담았다. 실제로 먹어보니 고소한 크림치즈 맛 뒤로 은은한 매운맛이 따라왔다. 매운맛에 약한 소비자들도 어렵지 않게 도전할 만했다.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은 한국의 맛 제품 중 최초로 출시되는 맥모닝 메뉴다.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와 마찬가지로 진주 고추 크림치즈가 토핑으로 들어갔으나, 아침 메뉴인 만큼 부담을 덜기 위해 진주 고추 홀스래디쉬 소스 대신 화이트 마요 소스를 넣었다. 매운맛은 확실히 약해졌으나, 곁들여진 소스들의 맛이 다소 강하게 느껴졌다. 이 부분은 제품을 먹은 기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맛은 대체로 호평했으나, 여전히 아침식사 메뉴치곤 다소 부담된다는 일부 지적이 뒤따랐다.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는 충북 영동에서 재배된 샤인머스캣으로 만든 탄산음료다. 달콤하고 청량해 맵고 자극적일 수 있는 이번 신제품들과 함께 즐기기 좋았다.

양형근 한국맥도날드 대회협력 담당이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맥도날드 신사점에서 열린 '2024 한국의 맛 신메뉴 시식회'에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전다윗 기자]
양형근 한국맥도날드 대회협력 담당이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맥도날드 신사점에서 열린 '2024 한국의 맛 신메뉴 시식회'에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전다윗 기자]

이번 신제품의 목표는 기존 제품들의 인기를 뛰어넘는 것이다. 더 나아가 해외에 진출하는 첫 한국의 맛 제품이 되는 것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 K푸드와 매운맛이 전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기에 대외 여건은 나쁘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양형근 담당은 "지난 3년간 한국의 맛 프로젝트는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 지역 특산물과 브랜드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며 "올해 신제품이 입소문을 타 세계로 나가면 좋을 것 같다. 국내 출시 메뉴들의 반응이 뜨거울 경우 해외 맥도날드에서 관련 정보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 진도 고추 크림치즈 버거가 한국의 맛 해외 진출 첫 번째 케이스가 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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