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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 발간 전대 눈치 보는 조정훈…특위 내부도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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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건희 문자 무시' 백서 포함, 논의 중"

조정훈(가운데)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제7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성국, 김희정 의원, 조 위원장, 박수영 의원, 곽규택 총선백서TF 위원. [사진=뉴시스]
조정훈(가운데)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제7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성국, 김희정 의원, 조 위원장, 박수영 의원, 곽규택 총선백서TF 위원.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가 총선 백서 발간 시점을 여전히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특위가 전대 출마자들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정훈 특위 위원장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13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백서 발간) 일정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고 조금 더 고민한 뒤에 발표하는 것으로 하겠다"며 "추가 회의 때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당초 특위는 이날 회의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수정·보완할 내용이 있어서 이번 주에 추가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날 회의 모두발언부터 위원들은 백서 발간 시기를 두고 충돌을 빚었다. 이지문 위원은 전대 이전 백서 발간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특위가 한 후보 책임 전가용은 아니지 않느냐"며 "당초 약속대로 전대 이전 백서가 발표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류제화 위원은 "백서 발간 시기는 우리 백서 특위 내부에서 논의하고 그 결과를 비대위가 감안해 결정하면 되는 일"이라며 "당대표 후보들에게 전대 전에 발간할지, 후에 발간할지 동의를 받아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윤정 위원은 "총선 참패 결과를 직시할 용기가 왜 없느냐"며 "아직까지도 오답노트 공개 여부를 두고 시끄러워야 하느냐. 더 이상 (발간을) 미루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호준석 위원은 "앞서 말한 몇 분 위원들의 말도 일리가 있지만, 지금 전대가 모든 국민들이 지켜보고 관심이 집중돼있다"며 "지금 백서를 발간하면 우리 진의와는 상관 없이 정파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우려데도 일리가 있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이를 두고 비공개 회의 내용에 대해 "원래 계획(7월 중 발간)에서 변경하는 것이 맞느냐, 이것이 압력 아니냐는 주장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서 발간이 전대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부담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대 후보들의 의중'을 재차 언급했다. 조 위원장은 "비대위에서 백서가 (발간 시점을) 결정하라는데, 결정하기 위한 정치적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며 "가장 좋은 건 미래 리더 네 분이 동의하면 부담없이 발표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을 때 어떻게 결정해야 할 지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한 후보가 김건희 여사의 사과 의향 문자를 무시해서 총선에서 졌다는 내용이 백서에 들어가느냐'는 질문에는 "그 내용에 대해선 좀 더 논의 중"이라며 "당정 관계는 총선 기간 중 발생한 현안을 당정이 어떻게 대응했는지는 중요한 평가 내용"이라고 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김 여사의 문자를 이미 TF에서 인지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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