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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레이스…당권 주자들, 광주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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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내부총질…그렇게 이기면 뭐 남느냐"
나경원 "갈라치기·줄세우기 안 돼…하나로"
원희룡 "당정 단합해야…韓, 화합 못해 위험"
윤상현 "줄세우기·계파정치, 독버섯 같은 존재"

한동훈(왼쪽부터), 윤상현, 나경원,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왼쪽부터), 윤상현, 나경원,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7·23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8일 호남·제주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본격 전대 레이스에 돌입했다. 지난 주말 '한동훈 후보-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이 불거지면서, '당정관계'가 첫 합동연설회 '뜨거운 감자'가 됐다.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가 대표가 되면 당정관계는 회복 불능이 될 것'이라며 한 후보를 협공했다. 이를 상대하는 한 후보는 '내부총질'로 규정하며 "윤 정부를 끝까지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전북·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우리 지금 분열하고 있지 않느냐. 축제의 장이어야 할 전당대회에서 인신공격과 비방으로 내부총질하고 있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그렇게 당을 망가뜨리면서 이기면 뭐가 남느냐. 구태 정치에 물들지 않고, 피하지 않고 전쟁하듯 변화하겠다"며 "국민의힘 열망인 보수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현재 한·원 후보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른바 '친윤(친윤석열)-반윤(반윤석열) 경쟁'이 계파 정치로 흐르는 것을 지적하며 '현역 의원, 22년 간 흔들림 없이 당을 지켜온 사람'이라는 본인의 강점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민주당이 기승전 대통령 탄핵을 외치고 있다. 대한민국이 위기고 보수가 위기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이 못난 이 모습으로 이재명의 민주당을 이길 수 있겠느냐"며 "우리끼리 싸우고, 갈라치고, 줄 세우고, 줄 서는 정치는 절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망하는 전당대회냐 흥하는 전당대회냐, 갈라치는 전당대회냐 하나되는 전당대회냐"며 "저 나경원이 여러분과 함께 국민의힘을 하나로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원 후보는 명실상부 '친윤' 후보로서 '당정 단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 시절 광주를 방문해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참사 수습에 나섰던 경험을 예로 들며 "사망자 보상, 입주 등 일이 진행이 안 됐을 때 직접 광주에 내려가 지자체·시공사·공사 현장 관계자까지 다 만났고, 이후 본인이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지명되자 시공사가 전면재시공이라는 중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팀워크로 국민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게 정치 아니냐"며 "최고의 팀워크로 당정이 단합하고 국민의 신뢰를 찾아서 국정지지율을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아직 팀 정체성을 익히지 못하고 팀의 화합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사람에게 당대표를 맡겨서 실험을 하기에는, 우리 상황이 너무 위험하다"며 "한 후보도 우리가 키워야 할 소중한 미래 자산이다. 함께 미래로 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기존의 기득권 정치가 당을 퇴보하게 하고 있다며 '혁명에 준하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독버섯 같은 존재가 바로 썩은 기득권의 줄세우기와 계파정치"라며 "줄을 세우는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있다면 강하게 거부해달라. 우리 당의 썩은 기득권을 폭파시키고 당원이 주인인 '혁신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네 후보는 각자가 생각하는 호남 지역 공략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 후보는 '첫 당 청년정치학교 호남 설치', '호남 삶 우상향', '정책 제안 시스템 상시화' 등을 내걸었다. 나 후보는 "호남 비례대표는 호남 당원과 호남 주민이 뽑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와 원 후보는 각각 '나주 명예시민·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 피해 수습' 이력을 강조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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