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정복을 위한 '인간 단백질 규명사업'에 한국의 바이오 기업이 항체를 도맡아 제공하는 파트너로 선정됐다.
항체 전문기업 랩프런티어(대표 박종세)는 인간단백질지도 규명을 위한 국제기구인 HUPO(인간프로테움기구)에서 인간전체단백질 지도를 만드는 데 자사의 항체 수만 종이 주공급원으로 사용된다고 13일 발표했다.
랩프런티어는 향후 HUPO 프로젝트의 핵심과제를 수행할 HPR그룹과 함께 인간 전체 단백질의 항체를 제작하는데 합의했고, 이에 따라 매년 3천~4천건 이상의 항체를 만들게 된다.
회사가 HUPO에 제공하는 항체 수는 HUPO가 주관하는 인간단백질지도 구축 사업에 쓰이는 항체의 90%나 되며, 향후 세계 항체 라이브러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표준규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랩프런티어의 이번 항체공급에 대해 서울대학교 의대 생화학교실 정준호 교수는 "랩프런티어가 제공하는 항체는 의학 및 생물학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는 결정적 도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종세 랩프런티어 대표도 "이번 항체 공급이 고부가가치 의약품과 진단치료물질을 창출하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계 바이오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산업적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HUPO가 추진하는 인간단백질 지도 구축 프로젝트는 인간 전체의 100만개 단백질을 인식할 수 있는 항체를 만들고, 이를 통해 생로병사와 관련된 정보를 규명하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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