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볼보트럭은 자사 전기트럭이 2019년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누적 주행거리 8000만km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볼보트럭에서 발표한 전기트럭 모니터링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전 세계에서 8000만km를 주행하면서 약 6만8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했다. 내연기관 트럭으로 이 거리를 주행했을 경우로 환산한다면 2500만L 이상의 디젤 연료 소모를 절감한 셈이다.
로저 알름 볼보트럭 사장은 "상업용 운송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7%를 차지하며, 이러한 관점에서 배터리 전기트럭은 탄소발자국을 절감하라 수 있는 중요한 도구"라며 "전기트럭으로의 전환에 앞장서고 있는 수많은 초기 기업들 덕분에 전기트럭 기술이 가진 거대한 잠재력을 실감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볼보트럭의 전 세계 전기트럭 판매량은 2022년 대비 작년에는 약 256% 증가해 1977대에 달했다. 유럽에서는 올해 1분기에 전기트럭을 구매한 고객 절반 이상이 볼보트럭을 선택했으며, 유럽 내 볼보의 전기트럭 부문 점유율은 56%였다. 미국에서는 판매된 전기트럭 중 44%가 볼보였다.
현재까지 볼보는 전 세계 45개국의 고객에게 3500대 이상의 전기 트럭을 판매했다. 작년 한해 동안 볼보트럭은 브라질, 칠레, 우루과이의 고객에게 대형 전기트럭을 배송하면서 라틴 아메리카에도 전기트럭의 점유율을 확장하기도 했다. 또, 볼보트럭은 한국을 비롯한 모로코와 말레이시아에 배터리 전기 대형 트럭을 최초로 선보인 트럭 제조사가 됐다.
알름 사장은 "운송 기업들뿐만 아니라 화물 및 물류 서비스 기업들도 과학 기반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가입했을 만큼 다양한 업계에서 지속가능한 운송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전기트럭으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또 다른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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