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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전 여친 "애 낳자고 해서 짜증나" 새 녹취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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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프로농구 선수 허웅(31)의 전 여자친구가 허웅으로부터 임신 중절 수술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와 상반된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프로농구 선수 허웅. [사진=뉴시스]
프로농구 선수 허웅. [사진=뉴시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는 지난 5일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가 다녔던 대학원에서 당시 조교를 하며 A씨와 가깝게 지냈다는 B씨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녹취록에는 A씨가 허웅과 교제하며 두 번째로 임신 중절 수술을 받기 전날 B씨와 나눈 대화가 담겼다. B씨가 A씨에게 "낙태 결심은 한 거냐"고 묻자 A씨는 "해야지. 아까도 (허웅과)존X 싸웠다"고 말했다.

B씨가 "(허웅이) 뭐라고 했냐"고 되묻자 A씨는 "병원 가지 말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B씨는 "(허웅이) 그냥 (아기) 또 낳자고 하냐"라고 재차 물었고 A씨는 "응. 그래서 이게 더 짜증 나니까 그냥 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가) 낙태 한두 번 겪니? 나도 (낙태가) 익숙해질 만한데 그치"라고 덧붙였다.

B씨는 A씨에 대해 "허웅을 만나기 전에도 낙태를 한 적이 있다"며 "내가 아는 것만 네 번"이라고 주장했다. B씨는 "얘(A씨)한테 너 진짜 '요술자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임신이 왜 이렇게 쉽게 되냐고 했었다"고도 했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서 공개한 녹취록 [사진='카라큘라 미디어' 캡처]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서 공개한 녹취록 [사진='카라큘라 미디어' 캡처]

한편 허웅은 지난달 26일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양측은 A씨가 과거 두 차례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것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허웅은 아이를 책임질 의사가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A씨는 허웅의 강요로 중절 수술이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한편 허웅은 전 농구선수 허재의 장남으로, 허웅의 동생은 한국 프로 농구 리그 수원 kt 소닉붐 소속 허훈이다. 허재와 두 아들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방송인으로도 활동해왔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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