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5일 김건희 여사가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음에도 답을 하지 않았다는, 이르바 '읽씹' 주장에 대해 "실제로는 사과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는 것을 강조했던 취지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5일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저쪽에서 '(김 여사가) 사과를 하려 했는데 제가 받아주지 않았다는 프레임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건 정말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월 이미 본인이 사과 요구를 공개적으로 한 상태였으며, 그 이후에도 용산 대통령실에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강력하게 '사과를 해야 한다'는 뜻을 계속 전달하고 있던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러는 중에 문자가 온 것인데 거기서 '내가 그 사과를 안 받아 줬기 때문에 사과를 안 했다'는 것이 가능한 구도인가"고 되물었다.
한 후보는 "저 문자가 있은 이후 하루나 이틀 정도 후에 나에 대한 사퇴 요구가 있었지 않느냐. 사퇴 요구의 이유는 저 이슈가 큰 이유였지 않나. 누가 보더라도"라며 "그렇다면 나에게 이것을 뒤집어 씌우려고 하는 것은 너무 무리한 얘기"라고 답했다.
아울러 "그 문자의 내용도 재구성된 것"이라며 "실제로는 사과를 하기 어려운 이런 이런 사정이 있다는 것을 좀 강조하는 취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또한 "내가 공적인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그렇게 거기서 답을 드리는 게 적절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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