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희석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3일 충북도청에서 충북도, 청주시와 함께 대청댐 수열 특화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한 비전 공유식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대청댐 수열 특화단지 조성사업은 충북 청주시 일원에 여의도 면적의 1/4 수준인 약 20만 평 규모의 데이터센터, 스마트팜·산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단지 내 입주 예정인 데이터센터 4개소(160MW)의 열을 냉각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전체를 수열로 공급해 에너지절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사업의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수립을 맡았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등이 참석해 수열에너지 등을 활용한 탄소중립 실현·충청권 중심 국가 인공지능(AI) 산업기반 구축을 위한 비전이 공유됐다.
세 기관은 비전 달성을 위해 △수열기반 친환경 클러스터 조성 △미래형 분산에너지 시스템 구축 △AI 선도 스마트기업 유치 등 세 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분산에너지는 대규모 발전소 기반의 중앙집중형 전력 시스템에서 벗어나 지역단위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통해 에너지를 사용하는 공간·지역에서 공급되거나 생산되는 자립형 에너지다.
특히 공사는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수열 이외의 신재생에너지 확산방안을 지원하는 등 충북도와 청주시가 목표로 하는 ‘2050년 에너지 자립률 80% 달성’ 정책에도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대청댐 수열 특화단지가 위치할 청주는 교통의 중심지로 대청댐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할 수 있어 국내의 첨단 디지털 기술을 가진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며 “대청댐 수열 특화단지가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국가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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