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 양당이 전당대회를 앞둔 가운데 충북 정계 인사들이 최고위원 도전에 나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기존 중진급 국회의원들이 22대 국회에 입성하지 못하면서 충북의 중앙 정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지역 인사가 당 지도부로 합류할 경우 어느 정도 이를 커버할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감도 있다.
오는 23일 열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는 청주 출신 박홍준 전 중앙청년위원장 직무대행이 청년최고위원에 도전한다.
박홍준 전 위원장은 “평당원부터 중앙청년위원장 직무대행에 이르기까지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자세로 임해왔다”면서 “어린 나이에 입당한 후 지금껏 당을 떠난 적이 없다”며 타 후보와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그는 “당에서는 늘 청년 당원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정작 청년 당원이 노력하고 헌신해도 돌아오는 것은 없었다. 전국의 청년과 지도부 사이의 소통 창구 역할이 필요하다”며 “미래 자산인 청년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당은 존폐기로에 설 것이다. 청년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제가 적임자”라고 어필했다.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오는 3∼4일 예비경선(당원 여론조사)을 거쳐 본선에 오를 최종 후보 4명을 뽑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당 기초의원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박완희 청주시의원이 다음달 18일 열릴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박완희 의원은 “자치분권이나 균형발전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뤄지지 않는 부분”이라고 지적하며 “전당대회에 출마해 지방의회의 목소리를 중앙에 내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지방의원 출신으로 22대 국회에 입성한 이광희 국회의원(청주서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희 의원은 “당내에 당원 혁명이 일고 있다. 민주당이 국회의원들만의 당이 아니고, 같은 선출직으로서 기초·광역의원을 줄 세우는 존재가 아닌, 국회의원과 함께 수평적으로 함께 일을 해나가는 정치적 존재임을 만천하에 알리고, 그것이 한 단계 도약하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박완희 의원의 최고위원 출마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당대회에 앞서 중앙위원 투표(50%)와 권리당원 투표(59%) 등을 합산한 에비경선을 통해 최고위원 출마 후보를 선출한다.
/청주=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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