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츠의 유상증자가 연일 업계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노츠가 벤처 CEO가 대거 참여하는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지 하루만에 대상자를 바꾸면서 백종진 대표의 '화려한 인맥'이 다시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노츠는 11일 새로 3자배정 유상증자 대상자를 발표하면서 전일에 이어 증자참여 대상 인물로 다시 화제를 모았다.
당초 참여의사를 밝혔던 벤처CEO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하루만에 유상증자 대상을 새로 물색해야 했던 이노츠의 3자배정 증자 대상에는 전 검찰총장을 비롯 센트럴그룹(전 율산그룹) 회장 등 유명인사 이름이 올라왔기 때문.
이노츠의 공시에 따르면 100억원 규모의 이번 유상증자에는 당초 참여의사를 밝힌 백종진 대표와 김근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전무, 남민우 다산네트웍스대표가 예정대로 참여하기로 한 것 외에 7명이 새로 가세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율산신화'로 유명한 신선호 회장과 신승남 전 검찰총장, 이강환 대한생명 고문, 변형 전 한국투자신탁대표 등 유명인사가 대거 참여키로 한 것.
하루만에 불참을 표명한 벤처CEO들을 대신할 3자배정 유상증자 대상을 찾은 것도 이색적이지만 내로라할 인사가 거론되면서 백종진 대표 인맥에 새삼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이들 대개가 백 대표와 개인적 친분이 있는 사람들로 증자 대상자에는 개별사업체 사장은 물론 주부까지 포함됐다.
이노츠 관계자는 "신선호 회장이나 신승남 전 검찰총장, 이강환 전 대한생명 부회장 등은 백종진 대표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른 기업인 등 참여자들도 개인친분은 물론 넥스트인스트루먼트의 경쟁력을 보고 증자참여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이노츠의 유상증자는 김형순 로커스 사장 등 유명 벤처CEO가 대거참석키로 하면서 터보테크 장흥순 회장에 대한 벤처CEO의 지원사격이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왔다.
그러나 분식회계 여파로 논란을 빚고 있는 장 회장에 대해 벤처업계, 특히 협회차원에서 돕는다는 시각 등에 부담을 느끼면서 상당수 CEO가 불참키로 하면서 증자향방에 관심을 모았었다.
이노츠가 하루만에 유명 인사가 대거 참여하는 증자계획을 발표하면서 내로라할 인물들과 개인적 친분을 지닌 백종진 대표의 '화려한 인맥'이 다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백종진 대표는 테크노마트로 유명한 프라임산업에 몸담으면서 프라임산업의 한컴 인수 후 한컴과 이노츠 대표를 겸임하게 되면서 벤처업계 CEO로 급부상 중이다.
한편 이노츠는 증자대상이 확정됨에 따라 일정대로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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