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향해 "여당의 차기 당대표 후보가 야당 탄압에 앞장서겠다니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지난 4월 15일 오후 서울 광장 이태원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15. [사진=뉴시스]](https://image.inews24.com/v1/df863000499d99.jpg)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권은 이제 대놓고 야당을 탄압하기로 작정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원 후보는 전날(25일) 경북 구미에서 진행된 구미시 당협 간담회에서 "우리 당원과 국민이 제일 답답해하는 것은 대통령을 뽑은 지 2년이나 됐는데, 아직도 이재명을 (감옥에) 처넣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재명에게 빨리 유죄 판결을 받아내도록 하는 것이 당대표의 첫 번째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대변인은 "속내를 숨기지도 않고 대놓고 야당 탄압을 공언하는 정권은 없었다"며 "(이는) 검찰 수사가 대통령의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야당 탄압임을 자인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끄러운 줄 모르는 검찰정권의 오만에 분노한다"며 "검찰권을 이용해 야당을 탄압하면 권력을 지킬 수 있을 것 같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의 발언은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조금도 반성하지 않았고 더 혹독한 심판을 받아야 함을 실토한 꼴"이라며 "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와 함께 윤석열 정권과 검찰의 야비한 정치탄압 수사에 흔들림 없이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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