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윤상현 의원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 의원은 지난 2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두 분의 신뢰관계는 바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한동훈은) 신뢰가 전혀 없다. (지난 총선) 공천 때 대통령 주변 인물 날린 것, 총선 끝난 다음 (한 전 위원장이) 식사 초대에 안 간 것, 대통령과 십여 초 통화한 것 등 신뢰가 바닥"이라며 "한 전 위원장의 '채상병 특검법' 주장도 (여당 입장에서) 내부 교란행위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일부 여당 인사들이 한 전 위원장과 '러닝메이트(연대)'를 선언한 것을 두고 "러닝메이트는 줄 세우는 것이다. 그 사람들에 의해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된다면 당정관계는 거의 파탄 난다"며 "대통령의 탈당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한 전 위원장과 토론한다면 어떤 질문을 하겠느냐는 물음에 "저는 보수 혁명을 하기 위해 '책임지는 보수'를 만들려 하고 있다. 그런데 이분(한 전 위원장)은 (총선 패배에) 책임을지지 않는다"며 "총선 패배 책임을 누가 더 많이 져야 하느냐 묻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말 당을 바꾸고 싶다. 폭파시키려면 국회의원들의 고질적인 병폐, 줄서기, 오더 정치에 대해 항거해야 한다"며 "깨어 있는 시민, 당원 여러분들과 함께 혁명할 수 있는 사람, 이기는 민생정당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윤상현임을 꼭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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