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신한은행이 배달 사업 '땡겨요'를 정식 부수업무로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 '리브엠'에 이은 두 번째 부수업무 추진이다. 땡겨요가 정식 부수업무로 편입되면 소상공인 대상의 상생 금융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정식 부수업무로 신청할 계획이다. 신청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8월~9월께로 조율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비금융 사업인 땡겨요는 지난 2020년 12월 처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2년간 운영했다. 이후 2022년 한차례 운영 기간을 연장했는데 올해 12월 21일 운영 기간이 끝난다. 땡겨요를 리브엠처럼 정식 부수업무로 편입해 장기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의 땡겨요는 수익성보다 데이터 확보를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소상공인의 매출 정보와 같은 데이터가 쌓이면 정교한 신용평가가 가능해지면서 소상공인 금융공급을 늘릴 수 있다. 땡겨요는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중개·결제수수료도 업계 최저인 2%를 유지하고 있다.
고객의 구매 이력도 쌓이면 유의미한 데이터가 된다. 신한은행은 땡겨요 이용자들에게 우대금리와 쿠폰 등을 제공하는 '땡겨요페이 통장'을 운영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땡겨요는 수익성보다는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단 점에서 매력적이어서, 정식 부수업무로 편입되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업계에선 땡겨요의 중개·결제수수료 절감 등 혁신성과 포용성 측면을 강조한다면 부수업무로 인정받는 데 무리가 없다는 의견이 대체적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확답하기는 이르지만 연말 땡겨요 사업 기간이 만료되면 부수업무 인정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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