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국민의힘 당권경쟁과 관련해 "당대표 경선이 계파 구도로 흘러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친윤(친윤석열)·비윤 갈등 구도를 경계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당에 친윤·반윤·비윤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이렇게 되면 과거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싸움처럼 자해적 결과만 남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떻게 해야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지를 놓고 약자와의 동행 등 '비전' 대결을 펼칠 준비된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평생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고 비전 중심 정치를 해 온 저 오세훈의 신념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품격도 중요하다. 싸울 줄 아는 장수가 필요하지만, 싸워 이겨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며 "품격 있게 싸워야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저들(더불어민주당)이 저열할 때 우리는 품격 있게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내달 23일 열릴 예정이다. 현재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윤상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6월 3주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주요 정계인물 호감도 1위(36%)를 차지해 이목을 끌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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