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랜덤다이스'로 유명한 강소 게임사 111퍼센트가 신작 '운빨존많겜'을 흥행시키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111퍼센트(대표 김강안)가 지난 5월 23일 출시한 모바일 게임 운빨존많겜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3위를 기록하며 톱10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매출 순위 2위까지 올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게임은 최근 일매출 5억원대를 상회하는 등 안정 궤도에 들어섰으며 조만간 1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운빨존많겜은 2인이 함께 협동해 유닛을 맵에 배치하며 몬스터의 공격을 방어하는 캐주얼 디펜스 게임이다. 배치되는 유닛의 종류가 제목처럼 랜덤하게 결정돼 '운'이 승패 여부가 영향을 미친다. 또한 유닛을 합성해 더욱 강력한 유닛을 소환할 수 있지만 합성 결과를 예측할 수 없어 긴장감이 배가 된다. 111퍼센트의 히트작 랜덤다이스와 일견 유사하면서도 랜덤성을 부각해 차별화를 꾀했다.
이 게임은 리니지 라이크, 서브컬쳐 게임 등 이른바 성공 방정식으로 일컬어지는 기존 공식을 따르지 않고 경쟁이 치열한 캐주얼 게임 시장에서 이례적인 성과를 견인해 이목을 끌고 있다. 출시 한달 가까이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신규 이용자도 지속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강안 111퍼센트 대표는 "111퍼센트는 색다른 재미와 몰입하는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새로운 룰을 연구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았다. 운빨존많겜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매 순간 설렘을 가지고 오랫동안 게임을 즐기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빨존많겜의 흥행에 힘입어 111퍼센트의 실적이 개선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2% 감소한 321억원, 영업손실 69억원이 발생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주력 게임인 랜덤다이스의 노후화와 랜덤다이스 IP 기반 신작들의 부진 등에 따른 영향이다. 운빨존많겜의 장기 흥행 여부가 흑자 전환 및 실적 우상향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5년 설립된 111퍼센트는 모바일 기반 미드코어 캐주얼 게임을 개발하는 강소 게임사다. 캐주얼 게임사 리치에일리언, 하이퍼캐주얼 게임사 슈퍼센트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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