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영신 기자] 경상남도 함양군이 늦어도 올해 하반기에 재단법인 함양군장학회를 출범할 예정이다.
19일 함양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02년 1월 9일 경상남도교육청으로부터 함양군장학회 설립 허가를 받았다. 함양군장학회는 함양군에서 매년 10억원씩 조성한 인재 육성 기금과 지역 향우 등이 낸 기탁금 등을 운영했다.
지난 2018년까지 장학사업으로 199억원을 지급하는 등 함양군 인재 육성의 산실로 자리 잡아 왔다. 하지만 사단법인의 특성상 2019년부터는 기탁금으로 조성한 장학금만 지급해 왔다.
이에 함양군은 안정적인 장학기금 확보와 장학사업 확대 등을 위해 사단법인 함양군장학회를 재단법인 함양군장학회로의 전환을 추진했다. 지난 12일에는 마지막 관문인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으며 재단법인 출범이 가시화되고 있다.
앞서 함양군은함양군장학회 조례 제정, 전문 기관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지난해 말 ‘출자·출연기관 설립 경남도 2차 협의’에서 설립 동의 승인을 받았다.
이후 올 초부터 준비위원회와 임원 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 4월 11일에는 (재)함양군장학회 설립과 운영에 관한 조례 공포, 임원 공모와 선임, 정관 제정 등의 절차도 거쳤다.
특히 지난달 7일 ‘재단법인 함양군장학회’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다. (재)함양군장학회는 설립 등기와 행안부 지정·고시를 거치면 오는 하반기에 출범하게 된다.
함양군장학회가 출범하면 기존의 장학회가 추진해 온 장학사업 외에도 교육활동 지원사업, 방과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 폭넓고 체계적인 교육 지원 사업을 펼치게 된다.
현재 함양군장학회에는 장학기금 50억원이 적립돼 있다. 적립된 기금은 함양군장학회 설립과 동시에 함양군장학회가 해산되면서 함양군장학회에 증여하게 된다. 한편 함양군은 매년 10억원씩 5년간 함양군장학회 출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진병영 경상남도 함양군수는 “이번 경남교육청의 설립 허가로 재단법인 출범을 위한 대부분의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하반기에 본격 출범할 수 있게 됐다”며 “재단법인 함양군장학회가 설립되면 우리 군 학생들이 더욱 다양하고 폭넓게 교육 지원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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