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브로드밴드에 이어 LG유플러스도 IPTV(인터넷TV) 신규 설치비를 인상한다. 지난해 통신 3사가 인터넷 설치비를 모두 올린 데 이어 올해는 IPTV 설치비를 인상하는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25일부터 IPTV 신규 설치비를 변경한다. 기존(2만2000원) 대비 55% 인상한 3만4100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평일 주간 금액이다. 평일 야간 및 주말·공휴일의 경우 25% 할증(4만2625원)이 적용된다.
LG유플러스는 이전까지 신규 설치비와 다른 주소로 변경(댁외 이전)에 대한 비용을 2만2000원으로 동일하게 받았다. 집 안에서 위치만 변경(댁내 이전) 비용은 1만1000원이었다. 25일부터는 신규 설치비와 변경 설치비(댁외·댁내 이전) 구분 없이 3만4100원(평일 주간 기준)으로 동일한 비용이 적용된다.
LG유플러스는 U+ tv와 인터넷 또는 U+ tv를 2대 이상 동시 설치할 때 드는 추가 비용도 올리기로 했다. 기존에는 신규·댁외 이전 설치비로 1만3200원을, 댁내 이전비로 6600원을 받았다. 25일부터 2만2000원으로 인상한다.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은 25% 할증이 적용된 2만7500원이다.
설치비 인상과 관련해 LG유플러스 측은 "IPTV 서비스 개시 이래 유지해온 설치비를 현실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리기사들의 인건비 상승분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경쟁사인 SK브로드밴드도 IPTV 설치비를 인상한 바 있다. 기존에는 신규 설치 기준으로 주소지를 옮기면 2만2000원, 동일 주소지 내 변경은 1만1000원을 받았지만, 지난 3일부터 3만4100원으로 인상 적용했다. 주소지 변경이나 동일 주소지 내 변경 여부에 상관없이 동일하게 받는다. 주중 19시 이후 및 주말·공휴일엔 할증 25%가 붙는다.
KT도 조만간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해 KT 측은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는 없다"고 답했다.
한편 통신 3사는 지난해 인터넷 설치비를 모두 인상한 바 있다. KT를 시작으로 SK텔레콤·SK브로드밴드에 이어 LG유플러스 순으로 확대됐다. 평일 야간·주말·공휴일 할증도 신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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