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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생 행보 속도…이태원 참사 유족 면담·의료파업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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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이태원 참사 특조위원, 수일 내 추천"
"현장 경청…의료 정상화 방안 찾기 위해 총력"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여야가 원구성 협상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18일 매일 개최해온 의원총회를 일시 중단하고 '민생 행보'에 본격 돌입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유족을 면담하고, 특별조사위원 선임 등에 관한 유족들의 의견을 들었다.

추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얼마 전에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제정되고, 그에 따른 후속조치가 진행된다"며 "유가족들이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민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여당인 국민의힘과 자리를 함께하기까지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그간 여당에 대한 원망도 많았지만, 지금이라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서 다행스럽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주 일요일 시청광장 분향소를 스스로 정리하고, 기억과 소통의 임시 공간으로 이전했다"며 "마지막 분향소 이전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추모와 애도를 위한 방문을 해주시리라 기대했는데, 오시지 않아 많이 아쉽다"고도 전했다.

그는 이태원참사특별법과 관련해선 "유가족들이 끊임없이 요구했던 여야 합의를 여당이 전향적으로 받아들인 결과, 결국 여야가 합의한 특별법이 제정된 데 대해 감사하다"고 했다.

다만 "추천된 여야 특조위원의 대통령 임명 법정시한이 며칠 남지 않아 법이 시작도 하기 전에 정지돼 있다"며 "유가족들이 특별법을 위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오랜 시간 힘들게 버텨왔다. 이제부턴 여야 합의 정신에 따라 정부와 국회가 이태원 참사 원인을 찾고 재발방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비공개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조사위원들을 국회의장에게 수일 내로 (당 몫 위원을) 내부 상의를 거쳐 추천하겠다"며 "특별법의 정신에 따라 철저한 진상조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새로 옮긴 분향소를 직접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유가족에게) 드렸다"고 밝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찾아 의료계 총파업 상황 점검을 위한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찾아 의료계 총파업 상황 점검을 위한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추 원내대표는 이에 앞서 오전에는 당 의료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인요한 의원)와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찾아 의료계 파업 상황도 점검했다.

그는 병원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의료개혁특위를 중심으로 의료 현장과의 폭 넓은 대화를 통해, (정부의 법적 대응과) 별개로 정상화 방안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계 불법대응 엄정 방침'을 밝힌 데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윤석열 정부의 기조 가운데 하나가 법치주의 확립"이라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법과 원칙 따라 대응하는 기조를 확인해 준 것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정부와 의료계에 중재안을 제시할 계획이 있느냐'는 말에는 "지금은 현장에 계신 분들로부터 애로나 건의 사항을 경청하는 과정"이라며 "충분히 진상을 파악하고 들은 것을 기초로 정부와 함께 숙의하면서 빨리 의료가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의료 현장에서는 얼마나 힘들고 어렵게 진행되고 있는지, 병원 선생님들은 어떤 고충 속에서 어떤 고민 속에서 이 문제를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좋은 말이 있을지 직접 듣기 위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어쨌거나 의료 문제가 빨리 정상화돼야 하고, 아마 선생님들 마음도 다 굴뚝같지 않겠느냐"라며 "환자들,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겠다는 마음은 다 똑같을 것"이라고 했다.

이재협 보라매병원장은 "상황이 조금 녹록지는 않아서 어려운 점이 많은데, 이 자리를 통해서 좋은 의견이 제시되고 좋은 방향으로 변화가 있는 일들이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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