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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목표점검] 이창용 "7월 전 금리 인하 말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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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로 유지에도 목표 수렴했다 보기 어려워"
"성태윤 정책실장 등 전문가 의견 경청할 것"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5월에 이야기한 물가 경로와 같은 수준으로 가고 있지만, 완전히 타깃 수준에 수렴했는지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용 총재는 18일 오후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4년 상반기 물가안정 목표 운영 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7월 통방(통화정책 방향 회의) 전에는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 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 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날 한은은 연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시적으로 높아지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물가 오름세는 완만한 속도로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로 지난해 하반기(3.3%)보다 0.4%포인트(p) 내렸다. 2~3월 중 3.1%로 높아졌다가 3% 아래로 내려왔다. 상반기 근원물가 상승률은 2.4%로 지난해 하반기(3.0%)보다 0.6%p 하락했다.

이 총재는 "향후 물가는 최근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둔화를 고려할 때, 지난 5월 전망과 부합하는 완만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기상 여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물가가 예상대로 목표에 수렴해 나갈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앞서 5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2.6%로 제시했다. 지난 2월 전망치와 같았다.

이 총재는 "우리 물가 수준이라든지 한은이 어떤 방향으로 변해야 하는지 여러 곳을 통해 많은 정보를 입수하고 있다"며 "성태윤 정책실장뿐만 아니라 어느 분이든지 전문가들이 의견을 주시면 그것을 고려해 금통위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16일 한국방송공사(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통화정책에 영향을 주는 물가 지표인 근원물가 상승률이 최근 안정되고 있고 다른 국가도 금리를 인하하는 상황"이라며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가져갈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올해 3월 스위스중앙은행이 앞서 금리를 인하했다. 이어 스웨덴과 캐나다가 각각 지난달과 이달 금리를 내렸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달 초 금리를 내렸다.

그러나 18일 호주 중앙은행(RBA)은 기준금리를 4.35%로 동결했다. 이 때문에 애초 RBA가 올해 두 차례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했던 금융시장에선 이제 금리 인하가 많아야 한 차례에 그칠 것으로 돌아서고 있다. 일각에선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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